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경(현지시간), 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다. 김정남은 극심한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안내 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곧이어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던 중 사망했다. 용의자 여성들은 김정남을 공격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사건 발생 3일째인 2월 15일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과 말레이시아 음식 공급자인 무하메드 잘라루딘을 체포했으며, 16일에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시티 아이샤를 검거했다. 특히 2월 17일에는 쿠알라룸푸르 인근 아파트에 숨어 있던 사건 용의자인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체포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월 16일, ‘피살된 북한 국적의 남성은 김정남’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는 2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남이 아닌 북한 국적의 김철이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월 24일, 사망한 김정남의 시신에서 화학무기로 사용되는 신경성 맹독 물질인 VX가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VX는 1952년 영국에서 살충제 목적으로 개발한 화학물질으로, 신경가스인 사린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3월 30일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출처>
- “여성 1명이 독극물 뿌리고 다른 여성은 손수건으로 얼굴 감싸” / 김지은. 한겨레. 2017.02.16.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782791.html#csidxfe9f7ccda59348e885155b5151b84b9)
- 北대사 "김정남은 자연사…말레이, 한국과 결탁해 북한 배후로 몰아" 황당 주장 / 유지한. 조선일보. 2017.02.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0/2017022002121.html)
- 김정남 암살(2017) /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66783&cid=43667&categoryId=43667)